2014년 2월 13일 교내 행정대학원에서 박성조(정치학과 55) 독일 베를린자유대 종신교수의 독일 대십자공로훈장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의 전반부는 한스자이델재단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BK21플러스의 공동 주최로 ‘한반도 통일의 미래와 통합’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박 동문은 “통일은 민족통합의 관점이 아니라 체제변화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며, 통일이 ‘동족주의’가 아니라 ‘자유’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박 동문은 통일의 과정에서 추구돼야 하는 ‘자유’란 “자율적인 제한을 전제로 한, 자기실현을 목적하는 행동의 자유”라고 밝힌 뒤, 이를 통해 통합과 연대를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에 훈장을 받은 박 동문은 부산 기장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1973년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에서 정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그는 보훔대 동양학부 학장, 베를린자유대 사회과학부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베를린자유대의 종신정교수직을 맡고 있다. 박 동문은 유럽에서 정치와 경제 분야를 폭넓게 연구했고, 독일 통일 과정을 직접 목격했으며 남북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해 왔다. 특히 그는 독일 통일의 지식을 최초로 한국에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국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양국의 가교 역할을 했다. 더불어 그는 베를린자유대에 한국학 센터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독 교류를 위해 양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훈장 수여는 박 동문의 이러한 공을 독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박 동문이 수여받은 대십자공로훈장이란 독일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국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그리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받은바 있는 영예로운 훈장이다. http://snu.doffgen.com/ezboard/print.php?UID=10&BID=board09&GID=root&sysop=&fm=&BType=&ListMax=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