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수업 중 ‘역사와 영화’와 ‘컴퓨터와 마음’은 지난 3년간 정규학기는 물론 계절학기에도 수강신청이 힘든 인기 강좌이다. 포털의 수강 편람에 따르면 고재백 교수의 ‘역사와 영화’는 최근 3년 동안 정규학기에 100%에 가까운 수강신청률을 보였다. 이번 겨울학기를 포함한 3년간 계절학기도 80%의 수강신청률을 기록했다. 역사와 영화’는 영화를 통해 역사를 보고, 역사를 통해 영화를 읽어나가는 역사 수업. 영화를 매개체로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뤽 베송의 ‘잔다르크’, 리들리 스콧 ‘1492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등이 수업시간에 상영된다. 고재백 교수는 본 강의의 장점으로 역사가들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영화를 선정하여 감상하기 때문에 수업이 즐겁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을 지향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영화를 통해 학생들이 기존에 알던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들에 대해 새로운 해석과 시선을 제공하는 것을 중시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능동적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의견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에 호의적이었다. 영화라는 대중 매체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배경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 또 영화에서는 평소 쉽게 지나치는 복식, 음식문화까지 역사의 일부로 공부할 수 있어 흥미로워했다. 한편 일부 수강생들은 강의 신청할 때 영화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수업의 깊이가 떨어지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고. 그렇지만 강의를 마친 후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사와 영화> 강좌가 깊이 있고 유익한 강좌였다고 말한다. 이런 우려에 고교수는 “영화를 통해서 배우는 역사가 깊이가 떨어진다는 것은 역사 영화에 대한 오해”라며 “역사영화에는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가 재현되기 때문에 사건과 인물 위주의 역사책에서 배우기 어려운 사회사와 문화사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snu.ac.kr/snunow/snu_story?md=v&bbsidx=11672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