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6일 교내 종합체육관에서는 에어쇼에서나 볼법한 모형 비행기들의 곡예 비행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계항공공학부 ‘창의공학설계’ 과목 항공 분야 작품 콘테스트가 개최된 것. 콘테스트는 테플론 비행기와 플라잉 볼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기계항공공학부의 1학년 수업인 ‘창의공학설계’는 다양하게 주어진 목표물을 창의적으로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강생들은 한 학기 동안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설계와 손 제도, 기초적인 설계 및 제작 지식을 쌓고, 3~7명씩 조를 이루어 기계와 항공 두 분야중 하나를 선택해 실제 작품 제작을 하게 된다. 학기 말에는 조별로 제작한 작품으로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을 치르게 된다. 테플론 비행기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보며 8자 비행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소화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플라잉 볼의 경우 기본 성능과 함께 벽을 타거나 바닥을 구르는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추가한 기능들의 독창성을 평가하였다. 수강생인 이민지(기계항공공학부 14학번) 학생은 “단순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모형비행기를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시행착오도 많았고, 시험비행 중 모형이 부서져 힘들었지만, 만든 비행기가 실제로 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공학의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에게 직접 작품을 설계, 제작해보며 실전경험을 쌓게 해주고자 이 과목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밝힌 김승조 교수(기계항공공학부)는 “전문적인 공학 지식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보며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앞으로 전공과목을 듣는데 필요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창의공학설계’ 과목은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에게 기계항공공학의 입문과목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같은 과목을 수강했던 박정재(기계항공공학부 13학번) 학생 역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학년을 올라가며 더 어려운 전공과목을 배울 때 이 과목을 들으며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https://www.snu.ac.kr/snunow/snu_story?bm=v&bbsidx=121111 참조